'중국발 사이버 공격 노출' 대만수교국 팔라우도 지원키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 4개국 외교장관회의가 29일 도쿄에서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NHK뉴스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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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미국과 일본, 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공영 NHK는 29일 도쿄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페니 웡 호주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등 쿼드 4개국 외교장관이 만나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4개국 외교장관들은 남중국해에서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국제법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데 뜻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4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동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의 과제 해결을 위해 사이버 보안과 통신 네트워크 정비를 통해 필리핀 등에 대한 지원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지난해부터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중국명 런아이자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극한 대치 중인 필리핀에 대해 사이버 보안 능력 향상을, 최근 중국발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남태평양의 대만수교국 팔라우에 대해서는 '오픈 RAN'이라고 불리는 통신 네트워크 정비 지원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4개국은 공해상에서의 국제법 집행 능력 구축, 재해 구호 등의 분야에서도 다른 나라를 지원해 나간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하고 이날 논의를 근거로 공동성명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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