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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제주 백일해 발생률 전국 최고…10만명당 70.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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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86%가 10대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소아과를 찾은 시민이 접수를 하고 있다.2023.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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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의 인구 10만 명당 백일해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 '백일해'에 걸린 도내 환자 수는 올해 총 479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로 보면 제주는 70.7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인천 69.21명, 경남 66.29명, 경기 31.65명, 전남 28.66명, 전북 27.30명, 대전 24.44명 등의 순이었다.

월별 백일해 환자 수를 보면 확산세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올해 제주에선 3월 처음으로 백일해 환자 2명이 발생한 뒤 6월 117명에 이어, 이달에만 35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4년간 도내 백일해 환자 수가 2020년 1명, 2021년 0명, 2022년 0명, 2023년 1명 등 단 2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이다.

심지어 이들 환자 대부분은 청소년이다. 연령대별 환자 수를 보면 10대가 412명으로 전체 환자의 86.1%를 차지했다. 이어 0~9세 26명, 40대 14명, 30대 7명, 50대 5명, 20대와 60대 각 4명 등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큰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생후 2·4·6개월에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추가접종(15~18개월·4~6세·11~12세)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만성 폐질환 등 고위험군과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임신부(3기) 역시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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