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전북자치도 완주군수(완주군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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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유희태 전북자치도 완주군수가 봉동읍 구암리 일원의 산업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유 군수는 "주민 동의 없는 소각장 설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 입장에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가장 중요한 건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 생활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환경문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원에선 A 업체가 약 1만5000㎡ 규모의 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업체는 관련 절차 이행을 위해 오는 9월 12일까지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토록 했으며 주민설명회 개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 폐기물 소각장이 건립. 가동될 경우 1일 기준 폐기물처리량은 약 193톤, 약 6만 9000톤으로서 완주군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약 7700톤)의 9년 치에 이를 전망이다.
소각장에서 처리하는 폐기물의 30%는 폐농약·페인트 등 유독성 지정폐기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A 업체가 신청한 소각장 사업 예정지 인근엔 둔산리(6307세대), 삼봉지구(3365세대) 등 1만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 또 향후 미니 복합단지(3354세대)와 삼봉2지구(6940세대) 등 인구 밀집 지역과 지역 성장 거점지역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봉동읍·삼례읍 등지엔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주민 반발이 거센 편이다.
유 군수는 작년 7월에도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 생활권 보장을 이유로 이 사업의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주민들의 사업 반대 여론을 환경청에 전달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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