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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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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일부 회복…이더리움은 ETF 출시 이후 약세[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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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ETF, 순유출 1억달러 이상…그레이스케일서 자금 유출 커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자산으로만 후원금 55억원어치 모금

뉴스1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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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가격 일부 회복…이더리움은 ETF 출시 이후 약세

비트코인(BTC) 가격이 마운트곡스 상환 완료, 뉴욕증시 급락 등 악재를 소화하며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이더리움(ETH)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 4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5% 오른 9300만원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8% 떨어진 44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5% 오른 6만6210달러다. 전날 6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나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39% 하락한 318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현물 ETF 출시 이후 하락세다. 비트코인도 현물 ETF 출시 이후 약 3주간 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매수세, 매도세 모두 약한 편"이라며 "현물 ETF 호재는 가격에도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단, 현재 이더리움 하락세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 'ETHE'의 자금 유출이다. 그레이스케일의 ETHE는 다른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과 달리, 기존 이더리운 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한 것이다.

따라서 이미 신탁상품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다른 이더리움 ETF로 옮겨가거나, 자금을 빼내면서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출시 때도 상황은 같았다. 그레이스케일이 기존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하면서 출시 초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있었다.

이에 그레이스케일 ETHE의 자금 유출이 줄어들면 이더리움 시장 상황도 반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추후 ETHE 순유출이 정체되거나, 이더리움 현물 ETF의 일일 순유출 규모가 1억달러 아래로 줄어든다면 시장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7년 휴면' 이더리움 지갑서 4000억원대 이더리움 이체

7년간 '휴면' 상태였던 이더리움 재단 관련 지갑에서 2억9000만달러(약 4017억원) 규모 이더리움(ETH)이 다른 지갑으로 이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를 인용, 이더리움 재단과 관련된 지갑 주소에서 이더리움(ETH) 9만2500개가 이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더리움 재단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더리움 재단 관계자는 더블록에 "7년간 잠들어있던 지갑에서 이더리움 9만2500개가 이체된 것은 재단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자산으로만 후원금 400만달러 모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금까지 4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가상자산으로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각종 가상자산으로 400만달러 이상의 대선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이번 대선 후원금을 가상자산으로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이 X를 통해 "리플(XRP)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30만 달러 상당의 XRP를 기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번스타인 "트럼프 재선 가능성, 가상자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가상자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의 재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경우, 가상자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거텀 추가니(Gautam Chhugani)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11월에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발생할 긍정적인 규제 변화를 아직 시장이 충분히 흡수하지 않았다"며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기관투자자들은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관련 주식에 상당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트럼프 수혜를 입을 가상자산 관련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라이엇플랫폼, 로빈후드 등을 지목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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