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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지급 불능' 일파만파…결제 불가·상품권 사용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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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을 이용했던 소비자들과 거기서 물건을 팔았던 업체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결제 대행사도 발을 빼면서 이제 티몬에서는 결제도 안 되고 환불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팔았던 상품권들도 현재 사용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먼저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티몬 사이트에 물품을 사려 주문하면 현재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제대행업체, PG가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와 신규 결제를 막은 건데, 환불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환불 신청을 하면 계좌이체를 통한 입금을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상황.

티몬에서 할인 판매한 상품권들도 줄줄이 사용 불가 상태가 됐습니다.

이달 초 티몬은 5만 원짜리 문화상품권을 7% 할인된 가격으로 '선주문'을 받았는데, 할인액만큼 현금화해 차익을 거두는 이른바 '상테크'라 불리며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티몬 이용자 (상품권·캐시 구입) : 저는 한 100만 원 정도 전환해서 사용했거든요. 많게는 12만 원 정도까지도 수익을 얻으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티몬에서) 좀 싸게 팔다 보니까….]

네이버페이, 해피포인트 등 티몬에서 판매한 해피머니 상품권의 현금 전환과 사용을 중단했고, 문화상품권 컬쳐랜드 역시 SSG페이 등에서 쓸 수 없고, 음식배달앱 요기요 상품권도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역시 10% 할인 판매했던 자체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도 다른 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창구가 막혔습니다.

[티몬 이용자 (상품권·캐시 구입) : 갑작스럽게 막아둔 거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캐시로) 물건을 사서 제발 오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다만 티몬 캐시는 서울보증 지급보증보험에 가입돼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큐텐 측은 아직 정확한 미지급 정산대금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 업체의 추정 결제액을 기준으로 피해 규모가 1천억 원이 넘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이용한,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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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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