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지난 1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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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는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23일 청구했다.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지 5일 만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4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달 10일 쯔양이 과거 행적 등을 빌미로 ‘사이버레커’(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사람)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쯔양은 가세연 폭로 다음날인 1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쯔양에게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쯔양은 15일 검찰에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을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18일 구제역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고 전날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소환해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이 쯔양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는 과정에 협박이나 강요 등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역이 검찰조사에서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박 영상을 공개합니다”라며 영상과 이메일 등 관련 증거를 올리며 구제역 주장을 반박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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