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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하마스-파타, 중국서 '분열 종식' 베이징선언 발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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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 팔레스타인 대표 유일한 합법 대표…임시 화해정부 구성 언급도

"고통 팔' 주민에 희망…중국 측 진지한 노력 높게 평가"

뉴스1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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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 격인 파타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포함한 14개 정파가 베이징에서 분열 종식 내용을 담은 '베이징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중국의 중재 하에 이뤄진 화해 협상 대화를 통해 도출됐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초청으로 팔레스타인 14개 정파의 고위급 대표가 지난 21~23일까지 베이징에서 화해 협상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14개 정파가 모인 회의에서 분열을 종식하고 민족의 단결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베이징선언'에 서명했다"며 "이를 통해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소중한 희망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선언에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팔레스타인의 유일한 합법대표라는 테두리 안에서 민족 대단결을 실현하는 데 동의하고 ▲유엔 관련 결의에 따라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고 ▲팔레스타인 기본법에 따라 임시 민족화해정부를 구성하고 ▲가자 재건을 전개하며 통과된 선거법에 따라 새로운 전국 위원회를 조속히 준비해 실시해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화해 협상 회의 폐막식에서 최근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가자지구에서 가능한 한 빨리 전면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실현하고 인도적 지원과 구호의 원활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며 "그다음은 팔레스타인 사람이 팔레스타인을 통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가자 지구 전후 상황의 통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세 번째 단계의 조치로는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도록 하고 두국가 해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며 "세 단계는 모두 서로 맞물려 있으므로 어느 것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부장은 "이번 대화의 가장 중요한 합의는 14개 정파가 화해와 단결을 실현한 것이고 가장 핵심적 성과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대표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며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가자 전후 통치를 둘러싸고 임시 민족화해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베이징선언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를 지지하고 분단을 종식하고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통일하기 위한 중국의 진지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유엔 주관하에 지역과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회의 개최를 강조했다"고도 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과 팔레스타인은 서로 신뢰하는 좋은 형제이자 파트너"라며 "중국은 팔레스타인 각 정파의 내부 화해를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민족의 단합된 통일과 독립 건국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이 일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말 하마스와 파타가 참석한 팔레스타인 정파 회의를 주선한 바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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