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와시에 대피령…인도주의 구역 축소
가자지구 사망자 3만9000명 돌파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자 주민들이 차량에 짐을 잔뜩 실은 채 인근 칸 유니스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4.05.06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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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몰린 가자지구 남부 '인도주의 구역'을 공격해 수십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인도주의 구역에서 대피령을 내리며 수천 명의 주민들이 또다시 피란길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서쪽 해안 알마와시에 지정한 인도주의 구역을 조정한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재 약 170만명의 주민이 몰려있는 인도주의 구역은 65㎢에서 48㎢로 줄어들었다.
AFP는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수레 등에 집을 한가득 싣고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가족과 피란을 떠나던 하산 쿠다이는 AFP에 "이번이 벌써 14번, 15번째다"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우리는 벌써 10개월째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칸유니스에 전차를 투입하고 공습을 퍼부은 뒤 "하마스의 무기고, 정찰 초소, 터널 등 목표물 30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3만9006명, 부상자가 8만9818명이라고 밝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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