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피의자' 김건희 여사가 오히려 검찰 소환…특검은 이제 '외길'"

"검찰이 총장 패싱하고 피의자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조직이었나"
"진실 밝히는 길은 특검뿐임을 검찰이 직접 증명"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김건희 특검은 이제 '외길'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피의자' 김건희 여사가 오히려 검찰을 소환했다. 피의자에게 호출돼 '원정 조사'를 떠난 검찰이 정작 검찰총장에겐 사후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총장을 패싱하고 피의자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조직이었나.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냐"며 "이원석 총장에게는 거취를 결단할 때라는 충고를 주고 싶다.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자리를 사표 내고 나왔던 경험에서 주는 조언"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특검뿐이라는 것을 검찰이 직접 증명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 중이라는 전화 보고를 받았다. 전화보고는 조사가 끝나기 전 50분 전에 이뤄져 사후 통보를 받은 셈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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