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강위원 첫날 후보등록 후 선거운동
지방선거 공천권 놓고 원내·왼외 대결구도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양부남 의원(서구을·왼쪽)과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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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는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당 대표 '호위무사'로 불리는 양부남 의원(서구을)과 민주당 내 '최대 계파' 수장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표가 향후 지방선거 공천권을 놓고 원내와 원외 구도 속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22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23일까지 광주시당 위원장 후보 접수를 한 뒤 8월4일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광주시당 위원장은 광주지역 대의원 10%와 권리당원 90% 투표를 합산해 결정한다. 지난 2월 기준 대의원은 800여 명, 권리당원은 12만여 명이다.
기존에 출마의사를 공식 표명했던 양 의원과 강 대표 모두 이날 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어려운 정치 현실, 민생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길"이라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당원 중심의 운영을 통해 당원 주권을 실현하겠다는 것과 현역 국회의원의 집단 운영체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의원은 "당원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이 중앙당과 광주시당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광주시당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통합으로, 8명 의원 통합이 그 첫걸음이고, 그 방식은 집단 운영체제"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같은 시간 광주시당에서 비전 선포식과 100인 공동선대위 출범식으로 맞불을 놨다.
강 대표는 선대위를 '혁신돌풍'으로 명명했으며 "광주시당에 필요한 리더십은 11만 권리당원과 140만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제 국회의원 중심 봉건영주의 시대를 끝내고 주권자인 당원과 시민을 존엄하게 예우하고 그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하고 집행하는 당원 중심 대중정당시대, 민주공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는 향후 2년 뒤 지방선거 공천권과도 직결돼 있어 지역 정치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존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아 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시당위원장 지휘봉을 원외에 내줄 경우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동하고 있다.
강 대표는 시당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의 기득권보다 당원의 의사를 존중해 공천하는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원내와 원외 인사 간 대결보다는 향후 지방선거 공천권이 걸린 사안으로 현역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뭉치는 경향이 있다"며 "구청장과 지방의원 등 향후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선이 확장하는 등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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