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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파리올림픽] 프랑스로 옮긴 진천선수촌…태극전사 극찬 “金 사냥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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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퐁텐블로(프랑스), 정형근, 배정호 기자] “12년 전 런던 올림픽 때 사전 캠프를 했는데,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이 좋았다. 사전 캠프에 와보니 진천을 파리로 옮겨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대한체육회에 너무 감사드린다. 시차 적응과 현지 적응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펜싱 사브르의 ‘맏형’ 구본길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공개 행사에서 사전 캠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환경과 거의 흡사했다. 태극전사들이 경기 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최상의 훈련 시설을 갖췄고 의료 지원과 영상 분석 등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진천선수촌 선수 식당에서 일하는 영양사와 조리사도 훈련 캠프에 합류해 선수들이 먹는 한식을 책임지고 있다. 사전 캠프가 아닌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에게는 도시락도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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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유럽에서 경기하면 식사 때문에 힘들었는데 한식을 맛있게 만들어줘서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다. 시설이 너무 좋아서 수영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영이 초반에 경기가 있어 스타트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습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펜싱의 피스트는 올림픽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제품이 설치됐고, 배드민턴 매트는 국내에서 공수했다. 각 종목의 경기 영상 자료를 확보해 전략을 수립하는 경기력 분석실도 구축됐고, 메디컬 센터에서는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육상 우상혁은 “사전 캠프의 환경이 차분하고 힐링 되는 느낌이 있다. 일주일간 훈련하고 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시합을 빨리 뛰고 싶다. 이번 올림픽은 지금까지 경기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높이뛰기 결승에서 이 한 몸을 갈아 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 경기 임원 90명, 본부 임원 27명)이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15위 이내 진입 목표다.

태극전사들은 25일부터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양궁 대표팀이 랭킹 라운드에 나서고,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독일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26일 개회식에는 우상혁과 김서영(수영)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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