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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불붙는 상승세…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절반이 '상승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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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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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거래 절반이 이전 가격보다 오른 수준에서 손바뀜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 비중은 49.6%로 집계됐다.

상승 거래는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매매 거래를 의미한다.

지난달 기록된 49.6%의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1월에 비해서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38.6%를 기록한 이후 매월 높아지고 있다. 월별 상승거래 비중을 보면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을 기록햇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의 상승 거래 비중이 5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56.2%) △강남구(55.4%)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수요자 사이 실거주 편의성과 가격 상승 기대감을 두루 갖춘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며 상승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권,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며 더욱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 비중은 연초보다 늘었다. 다만 아직 10%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8.3%)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고가 거래는 여전히 일부 지역, 일부 단지에 국한된 국지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치구별로 신고가 거래 비중 편차가 큰 수준이었다. 6월 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2%에 달했다. 또 종로구가 26.5%로 뒤를 이었고 △용산구(17.9%) △강남구(15.3%) 등의 신고가 거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2∼3% 수준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외곽지역은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신고가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다"며 "외곽지역 또한 신축, 대단지 위주로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를 높여 매매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92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일까지로 열흘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거래 수는 7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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