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구룡동 뚜쥬루과자점에서 고객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신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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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점을 찾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매장 안에는 손님으로 가득했다.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중년 여성들, 20대 초반 대학생까지 다양한 고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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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들 “지역 대표 빵집” 엄지 척
충남 천안시 구룡동에 있는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마을. 이곳에는 카페와 체험관 등이 들어서 가족은 물론 연인과 친구 등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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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돌가마점은 2만9000㎡(약 9000평) 부지에 카페와 체험관·팥제작소 등 빵 제작과정을 한데 모아 만든 ‘빵 마을’이다. 단순히 빵을 사고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가족, 연인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다. 최근에는 밀 재배 체험장까지 생겼다. 커다란 창문 너머로 푸른 논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도심 속 이색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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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대표, 1992년 서울에서 시작
뚜쥬루는 1992년 윤석호 대표가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CJ 베이커리 ‘뚜레쥬르’보다 5년이나 먼저 문을 열었다. 뚜쥬르는 프랑스어로 '언제나'란 의미다. 윤 대표는 제법 장사가 잘되던 서울 빵집을 정리하고 1998년 ‘제2의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왔다. 첫 직장 생활을 천안에서 시작한 그는 첫 아이도 천안에서 얻었다. 그런 인연으로 윤 대표는 천안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충남 천안시 구룡동에 있는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마을. 이곳에는 카페와 체험관 등이 들어서 가족은 물론 연인과 친구 등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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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이익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지역 농산물을 고집하고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방부제나 인공 색소, 광택제 등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는다는 원칙도 변하지 않았다.
방부제가 없는 빵을 만들어 팔다 보니 보관 기간이 길지 않다. 그래서 나온 게 50% 할인이다. 만든 지 하루가 지난 빵은 다음 날 아침 반값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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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매장 매출 251억…전국 세 번째 규모
충남 천안시 구룡동에 있는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마을에 '뚜쥬루'의 역사와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돼 있다. 신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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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쥬루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대부분 천안에서 생산한 농산물이다. 지난해 26t을 사용한 팥을 비롯해 쌀가루도 모두 천안산이다. 딸기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무농약 딸기만 공급받는다. 밀가루는 국내산이 적어 일부만 사용하지만, 국산 밀가루로 만든 빵은 ‘우리 밀’이라고 표기한다. 달걀과 꿀·찹쌀도 모두 천안에서 재배한 것만 사용한다. 기름은 20년 넘게 ‘하루 사용’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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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39명 모두 정규직…박상돈 시장도 추천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구룡동 뚜쥬루과자점에서 고객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신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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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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