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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목)

가상자산 거래소들, 새벽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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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11시~20일 새벽 1시까지 전쟁

업비트 연 1.3%에서 연 2.1%로

빗썸 연 2.0%에서 연 2.2%로

코빗 연 1.5%에서 연 2.5%로

은행 파킹통장 이자율과 유사해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실시간으로 상향 조정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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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이용료 인상 혈투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19일 오후 10시 9분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1.3%로 공지했다. 그러나 빗썸이 오후 11시 20분 연 2.0%로 공지하자, 업비트는 39분 만인 오후 11시 59분에 연 2.1%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빗썸은 20일 자정 업비트의 공지 후 연 2.0%에서 다시 연 2.2%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코빗은 20일 오전 1시에 원화 예치금 이자율을 연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의 연 1.5%에서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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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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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자산으로서 원화 예치금 활용도 높아져

이번 인상 경쟁은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 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객 예치금의 철저한 관리 및 보관 의무와 함께 예치금 이용료를 고객에게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원화 예치를 통해 이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원화 예치금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각 거래소는 고객 유치를 위해 예치금 이용료율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의 파킹통장 이자율(연 2% 내외)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유사한 수준으로 예치금 이용료율을 맞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이용자보호법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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