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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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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與전대, 투표율 기록 경신할까…당권주자들 지지층 결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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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대, 지도부 선출 기준 역대 최고 55.1%

尹 대선 경선 때는 63.9%

한동훈, ‘65% 목표’ 투표 독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폭로 여파’ 주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당대표 후보들의 모습. 왼쪽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서울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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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당원 투표가 19일 막을 올린 가운데 이틀간 치러질 전당대회의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모바일 1일차 투표율은 29.98%(84만1614명 중 25만2308명 투표)로, 지난해 3·8 전당대회의 1일차 투표율(34.72%)보다 4.7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최종 투표율 65%’를 목표로 잡은 한동훈 대표 후보 캠프는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섰다. 지도부 선출 선거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전당대회(55.10%)는 물론,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뽑힌 전대 당원 투표율(63.89%)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탄탄한 ‘팬덤’을 가진 만큼, 투표율이 높을수록 지지표가 결집하면서 경쟁 주자들의 ‘조직표’ 효과를 희석할 것으로 분석한다. 압도적인 투표율을 기반으로 ‘1차 과반 득표’로 대표가 돼야 향후 당 장악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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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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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그리고 주변 당원들에게도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 캠프 김윤형 대변인도 논평에서 “압도적인 투표율은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캠프는 별도의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 여파가 ‘당심’(당원투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반(反)한동훈’ 성향 당원들의 결집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한 후보의 폭로로 ‘한동훈은 안 된다’는 표가 뭉치는 분위기”라고 전했고, 나 후보 측 관계자는 “폭로로 어느 쪽 지지자가 더 많이 결집할지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당내에서도 엇갈린다.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당권 도전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각 후보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후보 사이 비방·폭로가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에 실망한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권 주자들은 각각 막판 ‘굳히기’와 ‘뒤집기’를 시도하며 당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 후보를 제외한 경쟁 후보들은 결선투표로 끌고 가면 후보 간 연대를 통해 역전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고 파상 공세에 나섰다.

결선투표일(28일)까지 추가되는 닷새간 한 후보의 ‘폭로 역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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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원희룡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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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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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전날 방송토론회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의 적절성을 묻는 말에 ‘당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대통령까지 끌어들인다”며 “헬(hell·지옥) 마우스”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도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해 “입이 시한폭탄”이라며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쓰기까지 했다”고 적었다.

한 후보 캠프 신주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 후보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는데, 상대 후보들은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공포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며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결코 당원 동지와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맞섰다.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근 과열된 전당대회 이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선거를 마친 후에도 하나로 똘똘 뭉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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