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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월)

국힘 후보 4인 의외의 습관 "고양이 털 정리, 천엽무침 먹방?"[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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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나경원만이 민주당과 싸워본 후보"

-이준우 "원희룡, 尹 국정철학 공유하는 유일한 후보"

-이지애 "박근혜 지킨 윤상현, 신뢰 속 할 말 해"

-정광재 "한동훈은 민심 얻을 수 있는 후보"

-이지애 "윤상현, 원-한 갈등 후유증 걱정"

-정광재 "한동훈, 공소취하 발언 아쉽지만 바로 사과"

-김민수 "전대 이후 원-한 관계 회복? 쉽진 않을듯"

-이준우 "우린 프로, 전대 후엔 다시 손 맞잡아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김민수 나경원 후보 캠프 대변인, 이준우 원희룡 후보 캠프 대변인, 이지애 윤상현 후보 캠프 대변인, 정광재 한동훈 후보 캠프 대변인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이제 내일부터 온라인 투표가 시작이 됩니다. 당대표 후보 모두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한판승부에서는 각 후보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네 분을 모십니다. 각 캠프의 대변인들을 모시고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나경원 후보 캠프의 김민수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김민수> 반갑습니다. 김민수입니다.

◇ 박재홍> 이어서 원희룡 캠프 이준우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이준우> 반갑습니다. 이준우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윤상현 캠프의 이지애 대변인님 어서 오십시오.

◆ 이지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지애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한동훈 후보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도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광재> 안녕하세요. 정광재입니다.

◇ 박재홍>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각 캠프의 입장과 대변인의 입장에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질문은 각 캠프에서 우리 애청자들에게 인사와 함께 왜 우리 후보가 국민의힘 여당 당대표가 돼야 하는가 각각 1분씩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나경원 캠프의 김민수 대변인부터 시작합니다.

◆ 김민수> 안녕하세요. 요즘 우리 국민의힘의 전대가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 많은 국민들과 우리 당원분들께서 간혹 눈살을 찌푸리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쩌다 보니까 특정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마치 목표처럼 되어 버렸는데 우리의 목표는 특정 누군가를 당대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재명의 무도한 민주당으로부터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또 이를 통해서 보수의 재집권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목표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그 기억은 정확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나경원 후보만이 실제 민주당과 싸워봤고 이겨봤고 민주당의 조국까지 끌어내려봤습니다. 그리고 나경원 후보 5선 의원입니다. 많은 경험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민주당을 잘 잡아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믿어주십시오.

◇ 박재홍> 고맙습니다. 이어서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 차례입니다.

◆ 이준우> 존경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걱정 많이 되시죠. 당이 쪼개질까 봐 걱정하시는 그 마음 잘 압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의 다른 말은 검증대회입니다. 얼마나 가혹하고 치열한 검증을 잘 이겨내느냐 그분이 이겨내신 분이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면에서 원희룡 후보는 누구보다도 가장 검증을 많이 거친 후보입니다. 5번의 선거를 거쳤었고요. 매번 혹독한 검증을 무사히 잘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4명의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대선 캠프에 참여해서 이번 국정 철학도 공유를 하고 있고요. 실제로 공약도 개발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보다 당원과 당심을 위하는 마음 그 마음이겠습니다. 선당후사 하는 후보, 인천 계양에서 당을 위해서 투신했던 후보 원희룡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 박재홍> 이어서 윤상현 후보 캠프의 이지애 대변인 차례입니다.

◆ 이지애> 안녕하십니까?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보수혁명캠프 대변인 이지애입니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의 얼굴이자 자존심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당대표는 민주당 이재명과 싸워 이긴 사람이 돼야 합니다. 윤상현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험지에서 5선에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민주당과 싸워 이기는 DNA가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증명을 했는데요. 두 번째로는 신의와 신뢰 정치인입니다.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끝까지 탄핵을 반대하며 국민들과 함께 울어준 신뢰와 신의의 정치인입니다. 끝으로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신뢰 속에서 할 말 하는 후보입니다. 실례로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또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공천 협박 속에서 민심이 당심이 돼야 하고 당심이 윤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끝까지 주장했던 할 말 하는 후보입니다.

◇ 박재홍> 이어서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의 후보 소개 듣겠습니다.

◆ 정광재>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한동훈 시작 캠프 정광재입니다. 우리 정당은 지난 4. 10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참혹한 선거 패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숙고의 시간을 가졌을, 또 총선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동훈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런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우리 정당의 현 주소를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무도한 민주당 세력에 맞서서 가장 우리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후보입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또 보수정권 재창출은 지금 원내에서 절대 소수 의석을 가진 집권 여당의 원내 의석 수만으로 불가능합니다. 민심을 얻어야 합니다. 민심을 얻을 수 있는 후보는 한동훈 후보입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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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고맙습니다. 이렇게 해서 네 분의 대변인 모두 우리 후보가 왜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가 말씀 주셨는데, 네 분이 대표하셔도 되겠어요. 말씀 너무 잘하시네요. 이번에는 몸풀기 느낌으로 가벼운 돌발 질문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최대한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시작할 텐데. 첫 번째 질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남들은 모르는 나만 알고 있는 우리 후보의 습관은 무엇인가라는 게 첫 번째 질문이 되겠습니다. 이 질문의 답은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부터 1분 정도의 시간으로 답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나만 알고 있는 우리 후보의 습관은.

◆ 이준우> 요즘 다 똑같은 습관 다 있을 것 같은데요. 핸드폰을 되게 자주 사용합니다. 사용하시는데 특이한 게 다 비슷할 겁니다. 정치인이든 셀럽이든 유명인이라 그러면 자기 기사를 검색을 많이 하시거든요.

◇ 박재홍> 원희룡 후보로 검색하십니까?

◆ 이준우> 원희룡 후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원희룡 후보도 자기 본인과 관련돼서 어떤 기사가 나왔느냐. 뭐 좋은 얘기도 있고 좋은 얘기 있으면 기운도 얻는 거고요. 안 좋은 거 있으면 어떻게 반응하거나 대응할지 그것도 준비를 해야겠죠. 그래서 시간이 나면 수시로 핸드폰으로 본인 기사를 찾아보는 습관이 있으시다, 그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원희룡 캠프 이준우 대변인. 이어서 윤상현 캠프 이지애 대변인께서 윤상현 후보님.

◆ 이지애> 글쎄요, 제가 캠프에 함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은 후보님의 저만 알고 있는 습관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지만 최근에 좀 발견한 게 저희 후보님의 어떤 식습관, 워낙 일정이 빠듯하시고 워낙에 부지런하시다 보니까 보통 새벽 5시에 새벽기도를 나오시고.

◇ 박재홍> 새벽기도 하세요?

◆ 이지애> 새벽기도도 가시고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식습관이 좀 걱정이 되긴 하는데 양식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양식, 스테이크?

◆ 이지애> 저는 오히려 한식을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햄버거. 지난 저희 주말에 같이 햄버거와 이런 파티를 했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한식을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햄버거나 스파게티나 이런 양식을 좋아하시는 게 조금 의외기는 했습니다.

◇ 박재홍> 아마 유학파셔서 그러셨던 게 아닌가.

◆ 이지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오래 계셔서.

◆ 이준우> 식습관도 습관에 포함되나요?

◇ 박재홍> 식습관. 알겠습니다. 이어서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공통점은 휴대폰을 자주 보시네요. 지난번에 TV조선 토론회였던가요. 휴대폰을 지참하는 게 허용이 됐기 때문에 휴대폰을 갖고 들어가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시기에 사실 2시간 정도 진행되니까 휴대폰 안 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아마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확인하시는 그때 당시에 다른 걸 검색한 건 아니고 그냥 메모장 정도를 보신 것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은 굉장히 자주 사용하신다. 또 하나는 고양이 2마리를 기르는 애묘인입니다. 집에 고양이 2마리가 있는데 이 고양이들이 옷장에 자주 들어간다는 거예요. 자신이 옷을 거기다 걸어놓고 있지 않습니까?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고양이털이 자주 묻어서 고양이털 떼어내는.

◇ 박재홍> 터는 습관이 있으시다?

◆ 정광재> 또 하나는 호칭이 약간 애매할 경우에 무조건 선배님이라고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정광재 대변인 이야기까지 들었고 마지막으로 나경원 캠프의 김민수 대변인 우리 후보의 습관은, 나만 아는.

◆ 김민수> 저희 나경원 후보는 여성분이기 때문에 제가 습관을 이렇게 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굉장히 뭐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방송이니까 한번 말해 볼까요.

◆ 이준우> 말할 거면서 뭐하러 얘기해, 말할 거면서.

◇ 박재홍> 타고난 방송인이야.

◆ 김민수> 일단 식습관을 말씀드리면 약간 완전히 한식파예요. 그래서 제가 대표님이 정말 우와, 잘 드신다 했던 거는 천엽무침이었어요. 천엽무침 맛집에 가서 천엽무침을 정말 막 드시는데 가장 잘 드시는 음식 같고. 그리고 좀 이렇게 빈틈없어 보이시잖아요. 실제로 빈틈이 없으세요. 그런데 이게 제가 이거 봤다고 얘기하면 되려나. 대표님한테도 말한 적이 없어서. 많이 피곤하시잖아요. 구두 한 번 벗을 시간이 없으시거든요. 식사하실 때 구두를 꺾어 신는 걸 제가 2번 봤습니다. 신발을 벗으세요. 이렇게 잘 안 보이시면. 그리고 먹으실 때, 뭔가를 드실 때 편한 사람들끼리 있으면 진짜로 좀 약간 대식가이다.

◇ 박재홍> 잘 드신다. 좋습니다.

◆ 정광재> CBS 그 자리에 있을 때 말 조심하셔야 됩니다.

◇ 박재홍> 김규완 실장 저기 앉아계셨어요.

◆ 김민수> 자리 바꿔드릴까요. 저기 저번에 후보님 앉아계셨던 데인 것 같은데.

◇ 박재홍> 뉴스메이커 자리. 아무튼 우리 후보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셨고요. 두 번째 질문은 상대 후보지만 이런 거는 내가 봐도 참 부럽다, 같은 당 의원들이시니까 부럽다 하는 것은 뭐가 있을지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 질문은 윤상현 캠프 이지애 대변인부터.

◆ 이지애> 아무래도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가 저희 캠프 측면에서는 가장 부럽죠. 한동훈 후보가 가장 부러운데요.

◇ 박재홍> 지지율이 부럽다.

◆ 이지애> 네, 그런데 우리 후보님도 지금 만만치 않습니다. 열심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언더독의 기적을 좀 바라보고 있고 윤상현의 기적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부럽기는 하지만 저는 지지율을 보고 우리 캠프를 선택을 한 건 아니었거든요. 우리 후보께서 정말 신의를 지키십니다. 제가 생각했던 정치인이 지켜야 할 신의의 세 가지 대상은 첫 번째는 국가 그리고 두 번째는 국민과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신의. 그리고 세 번째는 내가 정치인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줬던 사람에 대한 신의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지율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나 이런 것보다는 저는 우리 후보가 지금까지 대통령과 또 국민들과 본인을 뽑아준 지역구 주민들에게 해 줬던 보여줬던 그 신의를 정말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저는 윤상현 후보를 끝까지 지지합니다.

◇ 박재홍> 일단 한동훈 후보 부럽지만 윤상현 후보 자랑으로 끝내주셨습니다. 전략적인 답변. 이어서 한동훈 후보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저는 윤상현 후보의 스킨십 또 붙임성 이게 굉장히 부럽습니다.

◇ 박재홍> 형님, 누님.

◆ 정광재> 정말 형님, 누님이 엄청나게 많은 분 아닙니까? 제가 과거에 이수성 전 총리가 우리나라의 최대 마당발이라 그랬어요. 그분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에서 내릴 때 몰랐던 사람도 10층에서 내릴 때는 형님, 동생 하면서 내린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에 못지않은 윤상현 선배의 스킨십과 붙임성 부럽습니다. 사실 우리 후보가 일정 부분 그런 스킨십이 좀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을 해 주신 분도 있어서 보다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윤상현 후보가 갖고 있는 이런 사람에 대한 뭐라 그럴까요. 붙임성, 이런 것들을 좀 부러워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 한동훈 후보가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어서 나경원 캠프의 김민수 대변인이 답변하겠습니다.

◆ 김민수> 저는 이게 특정 한 분이 아니라 세 후보가 다 부럽습니다. 그런데 부러운 이유를 굳이 대라고 한다라고 하면 지금 여기에 계신 정광재 대변인님 그리고 우리 이준우 대변인님, 이지애 대변인님 같이 훌륭한 분들 참모들이 계셔서 굉장히 부럽습니다. 제가 진짜 대변인으로서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제가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 세 분들을 꼭 참고해서 여기 정말 귀한 인재로 쓰실 수 있게끔 이렇게 참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캠프들에 보면 항상 저희들이 부족하신 면보다 뛰어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항상 부러운데 이 부분들 우리 나경원 대표님께 보완시켜드릴 수 있게끔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시간 10초 남았지만 그만하겠습니다.

◇ 박재홍> 다 국민의힘의 인재들이시니까 나중에 또 전대 후에 원팀으로 함께하시면 되는 거죠.

◆ 정광재> 원팀이라 그러시면 안 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 팀, 한 팀 하면 한동훈 후보인데 알겠습니다. 하나의 팀. 원희룡 캠프 이준우 대변인.

◆ 이준우> 김민수 대변인이 너무 좋은 말씀해 주셔서 제가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 박재홍> 날카롭게 말씀하셨구나.

◆ 이준우>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는데 패션 감각이 되게 뛰어나십니다.

◇ 박재홍> 옷을 잘 입으신다.

◆ 이준우> 잘 입으세요. 잘 입고 본인이 스타일을 본이니 직접 만든 것 같은데 이거는 어디서 배운 것 같지가 않고 본인이 직접 감을 익혀서 하시는 것 같아요. 액세서리라든가 넥타이 매는 거라든가 양복도 재킷은 투버튼 더블로 하는 것들이 요즘 잘 소화하기 힘든 건데 하여튼 맵시 있게 잘 입으시더라고요. 훌륭한 패션 감각을 가지고 계시고요. 윤상현 의원님은 모르겠습니다. 여유 있고 뭔가 초월한다는 느낌?

◇ 박재홍> 초월?

◆ 이준우> 뭔가 지지율 때문에 초월한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유 있고 초월한 느낌이 저는 되게 다른 후보에 비해서 눈에 띄게 좋았었다고 보여지고 우리 나경원 후보님은 항상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머리숱이 너무 부럽습니다.

◆ 김민수> 아까 제 10초 더 드릴 테니까 더 하셔도 됩니다.

◆ 이준우> 머리숱이 너무 부러워요. 그 연세에도 풍성한 머릿결 보고 있으면 너무 매력적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준우>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노컷뉴스

(고양=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 각각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17 kjhpres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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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세 번째 돌발 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질문은 또 질문을 답변하시면서 고민이 필요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가장 진땀 났던 뼈아팠던 순간은 무엇이었습니까? 이 답변은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부터 하겠습니다.

◆ 정광재> 글쎄, 누가 뭐래도 어제 있었던 CBS 방송 토론에 있었던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서 공소 취하를 요청했는데 그것도 법무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라는. 이 발언의 진위는 법무부 장관이 특별 사안에, 개인별적인 사안에 대해서 수사지휘권을 갖고 있지 않고 이재명 기각이 된 것도 법무부 장관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측면에서 말씀드렸지만 그 발언이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되는 발언이었다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좀 아쉬웠는데. 그래서 더 놀라운 것은 사실 오늘 보셨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재빠르게 사과하고 신속하게 사과하는 모습은 기존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사과를 거의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정치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측면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어서 나경원 캠프의 김민수 대변인.

◆ 김민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제가 하겠다라고 한 이후부터 오늘 지금 이 순간까지 지금도 진땀이 납니다. 매 순간 진땀 납니다. 그리고 아마 나경원 대표님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말 빠른 새벽부터 시작해서 밤 늦게까지 하루를 정말 1초, 1분 단위로 움직이면서 1명이라도 더 많은 당원들을 만나고 1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들에게 왜 우리가 되어야 되는지를 끊임없이 알리는 과정 같아요.

그런데 이 과정들이 비단 우리 후보님이나 저뿐만이 아니라 여기 계신 대변인님들 그리고 다른 후보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정말 하루하루 진땀 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비록 안 좋은 모습들을 보이기도 하는데 우리 당원 여러분들께서 그렇다라고 해서 실망만 하지 마시고 이 이후가 되면 이 진땀 나는 만큼, 났던 만큼 더 끈끈하게 관계들이 유지돼서 단결될 거다라는 믿음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앞으로도 땀나게 뛰겠습니다.

◇ 박재홍> 이어서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님.

◆ 이준우> 저희 1차 토론할 때 정치 토론을 저희가 콘셉트를 잡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3명의 후보에 비해서 우리 원희룡 후보가 정책 토론할 때 뭔가 수세에 몰린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원래 처음부터 우리 정책 토론해 보자. 공약과 비전에 대한 갈증이 당원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풀어주자라는 콘셉트로 들어갔었는데 보여지는 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서 좀 안타깝더라고요. 우리 캠프는 매일매일 정책을 발표했었거든요. 그게 사실 후보들 간에 공방에 파묻혀서 제대로 보도가 안 된 게 아까웠었고요. 그래서 우리가 2차 토론에서는 우리도 검증에 뛰어들자, 우리도 공세를 해야겠다 해서 검증 토론으로 콘셉트를 잡았는데 그게 또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 서로 상대가 말을 해서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로 시청자가 불쾌하셨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느 정도 그 사이에, 그 사이에서 지난번 우리 토론처럼 그렇게 가장 고품격 토론으로 가는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게 진땀이 났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윤상현 캠프의 이지애 대변인까지.

◆ 이지애> 저희 윤상현 후보께서 당을 걱정하는 마음이 굉장히 크세요. 저는 대변인이기 때문에 우리 후보의 마음과 의중이 어떠한가. 어떤 단어를 쓰실 때 어떠한 의미에서 지금 저런 단어를 발표하시는지 굉장히 깊게 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달라 이런 말씀을 몇 번 하셨었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 시작부터 원 대 한의 구도가 윤석열 대통령 대 한동훈의 대리전의 양상으로 가다 보면 우리 당이 자칫 분열되고 누가 당대표가 되든지 간에 그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셨어요. 우리 합동연설회 무대 오르시기 전이나 순간순간 두 분을 지켜보면서 본인의 지지율이나 전략이나 물론 생각하시지만 물론 고뇌하시더라고요. 우리 당이 이렇게 분열되면 안 되는데, 이렇게 과열 양상을 띠면 안 되는데, 굉장히 고민하시는 그런 모습들과 또 현재 우리 당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당을 사랑하는 같이 사랑하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좀 진땀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세 번째 돌발 질문까지 네 분의 대변인이 아주 성실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OX 퀴즈는 한 네 문제 준비했는데 한 문제만 풀고 가겠습니다. 지금 후보들 간의 의혹 제기,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서로를 향해 거친 단어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전당대회 이후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 같은 후보들이 있다, 없다. 있으면 O, 없으면 X로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전당대회 이후에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 같은 후보들이 있다 없다. 하나, 둘, 셋. 후보들이 있을 것 같으면 O, 없을 것 같으면 X인데. 모두가 X할 때 O해 주시면 김민수 대변인님부터.

◆ 김민수> 솔직해야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계속해서 단합과 단결을 이야기하는데 방금 앵커의 질문이 '회복이 죽어도 안 될 것 같은'이 아니라 '어려울 것 같은'이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X를 드신 분들은 다 쉬울 것 같다라는 거예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관계 회복이 되더라도 어려운 과정을 분명히 거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국민의힘은 단결은 될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과정들을 특정 후보들은 거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특정 후보가 누구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김민수> 다 아시는데. 나란히 또 앉아계시고.

◆ 이준우> 당사자들이 쉽게. . . 왜 옆에 있는 사람이.

◇ 박재홍> 지목을 당하신 원희룡 후보 캠프 이준우 대변인부터.

◆ 이준우> 저희는 우리 지금 191석의 거대 야당과 맞서야 되잖아요. 가슴에 사무치게 하는 참 무도한 짓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응하려 그러면 혼자 힘으로 할 수가 없죠. 원팀 그러니까 팀을 꾸려서 다같이 힘을 모아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또 우리는 어린애가 아니지 않습니까? 프로입니다. 또 싸울 때 싸우고 검증은 치열하게 하되 또 우리 전당대회 끝나면 밖에 있는 외부에 있는 무도한 세력을 우리가 또 응징하기 위해서 힘을 맞잡고 갈 것이고 또 정부와 함께 힘을 맞잡아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거 선택의 여지가 없이 화해로 돌아갈 수 있다.

◇ 박재홍> 화해다.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평소에 우리가 토론회 할 때는 원희룡 캠프 측과 이견이 많았는데 오늘 이견이 굉장히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정말 흐뭇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상대해야 할 상대는 무도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에 맞서서 우리 당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한데 여기서 회복 못할 거리감은 없습니다. 또 하나 이런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 형제들이 많을 때는 형제들끼리 싸우다가도 다른 집 형제들과 사이가 나빠지게 되거나 관계가 틀어지게 되면 우리 형제들끼리 뭉치게 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지애 대변인님 짧게 말씀해 주시죠.

◆ 이지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비수 꽂힌 말들 사이에서 굉장히 힘들어하시고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재건되기를 바랐던 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남은 시간만이라도 우리가 지금 현재 이런 상황 가운데서 좀 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면 이것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부분들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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