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업무보고…경제 민생·재외국민 편익 증진 '만전'
"외교 수요 날로 증대…국력 맞는 외교 인프라 구축은 과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7.17.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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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7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면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견인하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면서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관련해 외교부와 현지 공관이 긴밀한 협업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면밀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래 정상 간 빈번한 소통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미국 조야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정부 간 관계뿐 아니라 경제계를 비롯한 양국 국민 간 활발한 파트너십에 기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꾀하되 과거사·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되도록 일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대(對)중 외교는 원칙있는 기조로 관계 발전을 꾀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주문할 방침이다.
한러 관계는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간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면서 러시아와 불법적 군사협력까지 강화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러시아와는 필요한 외교적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경제 민생 외교와 재외국민 보호 및 편익 증진 외교에도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 외교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대되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대전환기에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고 우리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외교를 펼쳐나가는 데 필요한 외교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인 만큼 국회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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