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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화)

'우승하고 왜 이러나' 스페인 선수단, 축하 행사 도중 "지브롤터는 스페인!"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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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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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페인 대표팀이 유로 2024 우승 이후 우승 축하 행사 도중 지브롤터가 스페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이 유로 2024 우승 이후 퍼레이드에서 '지브롤터는 스페인이다'라고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스페인은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잉글랜드가 후반 27분 콜 파머의 동점골로 따라왔다. 결국 스페인이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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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은 유로 2024 우승 이후 스페인 왕실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 이후 수천 명의 팬들이 모인 마드리드 거리에서 축하 행사를 즐겼다.

그런데 이때 논란의 발언이 나왔다. 로드리와 라민 야말이 무대 위에서 팬들을 향해 "지브롤터는 스페인이다"라고 외쳤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 주장 알바로 모라타도 같은 구호를 반복했다.

지브롤터는 영국령 해외 영토다.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스페인이 영국에 영구적으로 양도한 뒤 중요한 해군 기지로 자리잡았다. 지브롤터는 국민 투표를 통해 영국의 통치를 두 번이나 지지했으나, 스페인은 지브롤터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브롤터 축구협회가 분노했다. 성명을 통해 "유로 2024에서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의 축하 행사가 매우 도발적이고 모욕적이었다. 축구에는 이런 행동이 있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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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이저 대회 우승팀의 선을 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경기 종료 이후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가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프랑스 축구연맹은 공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며 성명문을 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했다.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승으로 인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경솔한 발언에 대한 비판이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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