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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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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넣을까 긴장 안 돼요?" 도발성 질문에 손흥민 "난 쏘니인데?" 화답...미친 자신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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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4-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1라운드에서 아쉬운 경기력 속에서 1-1로 비긴 토트넘은 홈 첫 경기에서 대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나섰다. 도미닉 솔란케 부상 여파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고 좌측엔 19살 윌슨 오도베르, 우측엔 브레넌 존슨이 위치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인 가운데 이브 비수마가 토트넘 내부 징계를 끝내고 원 볼란치로 나섰고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이 중원을 비수마와 같이 구성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통해 비판을 하던 이들의 입을 다물었다. 레스터전 이후 손흥민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단순히 레스터전 부진만을 꼬집는 게 아니라 손흥민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었다. 영국 '풋볼 365'는 "토트넘의 공격진에서 우리를 가장 걱정스럽게 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더 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굉장한 선수였음이 분명하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말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은 토트넘에 유용한 옵션이지만, 이제는 그를 다른 많은 옵션 중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는 더 이상 모든 상황과 모든 상대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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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사실 이번 논평은 한 경기의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전적으로 그렇지만은 않다. 이미 이번 여름, 우리 매체는 손흥민을 각 구단이 매각해야 할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기록했지만, 그 중 절반 가까이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였던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나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는 겨우 5골을 넣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2골과 2도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선발에서 빼서 대신 19살 공격수를 써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해당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담하게 주장인 손흥민을 다음 몇 주 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최근 폼만으로도 이를 시행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다음 상대를 고려하면 더 많은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하게 되는데, 에버턴은 시즌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배한 후 충격에 빠졌다. 따라서 이 경기는 손흥민이 폼을 되찾기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롭게도,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빠르고 기술 좋은 드리블러 윙어를 내세워 상대를 흔들어 놓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지 않을까? '손흥민을 제외하고 윌슨 오도베르를 대신 선발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 의견이 완전히 타당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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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출신 크레이그 벌리도 손흥민을 비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판을 듣지 않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중용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조던 픽포드 실수를 잡아내 골을 넣더니 후반 32분 미키 판 더 펜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리면서 4-0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회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골은 2득점을 기록했다.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2회, 롱패스 성공 2회 등 공격 전반에 거쳐 관여를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 덕에 토트넘은 솔란케 부재를 느끼지 않고 4-0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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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은 찬사로 바뀌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SON Shines(손흥민은 빛났다)"라고 평했고, 평점 9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언제 은퇴하든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거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 정말 훌륭했따. 손흥민은 최고의 프레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걸 구단 인터뷰를 통해 알려줬다. 토트넘이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올린 영상에서 한 진행자가 손흥민의 첫 골을 두고 "그런 오픈 찬스가 나면 (못 넣을까) 걱정이 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픽포드가 실수를 해 손흥민은 빈 골문에서 기회를 맞았는데 이 상황을 질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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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웃으며 "난 쏘니다"라고 했다. 자신을 향한 엄청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또 경기 소감으로 "멋진 오후다. 멋진 퍼포먼스였다.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기쁘다. 지난 경기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압도적으로 지배했음에도 파이널 서드에서 좋지 않은 패스가 나왔다. 굉장히 힘들었다. 이번 주 내내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하는 걸 연습했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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