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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화)

"도서 대출 1위도 만족 못해" 용인시, 도서관 더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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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내 공공도서관 5곳 신설…5곳은 리모델링

"2028년까지 도서관 회원 연 3.5만명 늘릴 것"

경기도 용인시가 4년간 공공도서관 5곳을 신설한다. 노후한 기존 도서관 5곳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등 독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용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용인시 도서관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계획은 '용인시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시 도서관 정책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시는 이번 계획에 정부의 제4차 도서관 발전종합계획과 민선 8기 시정 방향을 반영했다.

계획은 ▲누구나 자유로운 이용, 모두의 도서관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 ▲시민 경쟁력 강화, Y-지식자원 보고 ▲미래를 위한 준비, 도서관 혁신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2개 과제, 32개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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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인 동천도서관 전경. 시는 오는 2028년까지 5개의 도서관을 신설하고, 노후 도서관 5곳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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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는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동천도서관을 포함해 2028년까지 3개 구 생활권역에 5개의 공공도서관을 신설한다. 5개 도서관이 신설되면 용인시의 공공도서관은 24개로 는다.

지은 지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공공도서관은 리모델링을 진행해서 최신 트렌드와 ICT 정보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내년 구성도서관과 중앙도서관을 시작으로 죽전·동백·기흥도서관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365일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을 16곳까지 확충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책을 대출받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계획에서 현재 34만명인 도서관 회원도 매년 3만5000명씩 늘려 2028년에는 52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업이나 육아 등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고려해 매칭형 독서 모임이나 직장 내 문고 큐레이션 지원, 육아 도서 꾸러미 지원 등을 시행한다. 기존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북 스타트 프로그램을 노년기까지 확대하는 등 세대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도서관이 지역 역사문화의 아카이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서관 발간물이나 향토자료, 특화자료 등을 영구 보존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동네 서점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바로대출제, 도서관과 학교 간 협력사업 등도 확대 운영한다. 이밖에 시는 도서관 장서도 279만권까지 늘려 시민 1인당 2.5권을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용인은 6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도서 대출 1위를 기록 중인 도시다. 지난해의 경우 공공도서관 대출 권수가 602만1903권을 기록했다. 2위인 성남시의 433만7612권과 비교해도 38.8% 많은 수치다. 지난해 경기도 내 도서관 상위 50위 안에는 용인의 19개 도서관 중 12곳이 포함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의 높은 독서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확충과 시민의 독서 장려 계획 등을 세웠다"며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에 옮겨서 시민들이 도서관 이용이나 독서를 통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유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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