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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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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 회복에 낙관론 팽창…다우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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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0.64%·나스닥 0.20%↑

더팩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동반 강세를 보였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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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지표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다양한 업종의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742.76포인트) 급등한 4만954.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35.98포인트) 뛴 5667.2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36.77포인트) 오른 1만8509.3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4만988.81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또한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3%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704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직전월인 지난 5월 소매판매 수치도 전월보다 0.3% 증가한 7045억달러로 수정됐다.

미국인의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이다. 미국 소비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대하던 경기 연착륙이 나타나고 있단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이에 따라 임의 소비재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던 기술주에서 산업주로 순환매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미국 수입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보합에 그친 점도 금리 인하와 '골디락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 5월 수치 0.2% 하락과 비교하면 6월 수입 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5월 수치는 기존 0.4%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조정됐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분기 매출 150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82달러를 달성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앞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분기 매출이 255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순이자수입(NII)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5% 넘게 뛰었다.

종합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미국 산업 경기의 지표 역할을 하는 캐터필러도 4% 넘게 주가가 오르면서 다우지수에서 유나이티드헬스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는 전일 31.37% 오르며 올해 상승률을 132.55%까지 높였었으나 이날은 9% 넘게 급락했다.

그동안 매수세가 몰리지 않았던 우량주 위주로 주가가 오르면서 대형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은 각각 1%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도 1.55% 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이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임의 소비재가 1.55%, 산업은 2.54%, 재료는 1.96%, 금융은 1.22%, 헬스케어는 1.4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확률도 50% 넘게 반영하는 등 여러 차례 금리 인하(멀티플 컷) 전망이 다시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3%(0.07포인트) 상승한 13.19에 장을 마쳤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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