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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토)

"월렛 없애고 페이 신설"…돌아온 박관호, 위믹스부터 손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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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위믹스 재단이 이날 위믹스 데이 영상을 통해 위믹스 플레이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공개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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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위메이드의 해외 계열사 위믹스 재단이 올해 하반기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앞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취임 후 블록체인 사업에 보다 힘쓰겠다고 밝힌 만큼, 서비스 이용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6일 위믹스 재단은 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위믹스 데이' 영상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하반기 이후 위믹스 및 블록체인 게임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위믹스 페이'의 신설이다. 위믹스 페이는 위믹스 코인으로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결제하는 서비스다.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위믹스 페이를 사용해 게임 콘텐츠를 결제한 이용자들은 보상으로 '프라임 포인트'와 '플레이 토큰'을 얻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 프라임 포인트는 개인이 위믹스 플레이에서 지출할 때마다 쌓인다. 누적된 포인트는 VIP 패스, NFT, 신작 게임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기회 등 다양한 혜택으로 교환할 수 있다.

플레이 토큰은 '미르4(MIR4)' '나이트 크로우(NIGHT CROWS)' 등 게임에서 위믹스 페이를 통해 발생한 매출과 연동해 발행된다. 발행된 플레이 토큰은 위믹스 플레이에서 제공 중인 여러 게임 토큰을 합성해 만든 유틸리티 토큰 리플렉트(REFLECT)와 교환하거나, 하반기 출시할 위믹스 플레이 내 게임 커뮤니티 참여로 얻을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영업이 불가능해 서비스되지 않을 전망이다.

위믹스 플레이도 게이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재단장한다. 이에 앞서 올해 하반기 이 같은 내용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영상에선 위믹스 페이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 최소 4∼5%를 위믹스 매입에 사용하겠단 계획 등을 밝혔다.

이런 대대적인 변화에 업계에선 돌아온 박 대표가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라 평가한다. 실제, 박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사업 다방면에서 '옥석 가리기'에 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지난 5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플레이 월렛'의 한국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오는 10월 '우나 월렛(una Wallet)' 서비스를 종료한다. 우나 월렛은 여러 네트워크와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연결해 주는 옴니체인 네트워크 우나기(unagi)의 활용을 위해 만들어진 월렛(지갑)이다.

앞서 복귀 후 첫 공식 석상인 주총 자리에서 박 대표는 "회사가 많이 성장했지만 (발전 방향에 관해서는 서로) 생각이 같지 않다"며 "(지금은) 비용을 최적화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과 시장이 큰 곳에 집중해 선별적으로 투자하면 비용은 자연스럽게 효율화될 것"이라며 "회사는 역량에 보다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 올해 하반기까지는 블록체인을 회사 미래라고 판단하고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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