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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통합' 강조하지만…커진 적대감에 음모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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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을 계기로 트럼프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도 자제와 통합을 촉구하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 사회가 더 분열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를 겨냥한 비난 발언과 함께, 자작극이라는 음모론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표언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3번째 대국민담화에 나섰습니다.

정치 상황이 과열됐다며 진정할 때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제 열기를 식혀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모두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전·현직 두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짧지만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민주, 공화 모두 폭력 규탄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캐벌리어 존슨/밀워키 시장 (민주당) :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이 폭력을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쁩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 바이든 책임론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트럼프를 표적 삼자고 한 바이든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로렌 보버트/콜로라도주 하원의원 (공화당) : 트럼프를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말한 사람, 조 바이든이 말했듯이 그를 표적에 넣어야 한다고 말한 사람들은 오늘 밤 매우 깊은 성찰을 해야 합니다.]

음모론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의 자작극이다, 백악관 지시에 따라 전직 대통령 경호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클레퍼/AP 기자 : 이 두 음모론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이는 암살 시도 직후 양극화된 감정 분위기 속에서 확산되고 있는 주장을 반영합니다.]

상대 진영에 대한 적대감은 음모론을 더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 모두 통합을 외치지만 미국 사회의 분열은 이제 봉합이 힘들 전망이라고 뉴스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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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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