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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일)

‘호일룬 긴장해라!’ 맨유, 1호 영입 이적료 638억 지출…또 네덜란드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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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1호 영입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장신 공격수를 품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합류를 알린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지르크제이는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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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는 “이미 강력한 공격진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이번 여름 주요 목표였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지르크제이를 품을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맨유에 큰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되어있는 재능 있는 선수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려는 높은 열망을 가진 선수다. 앞으로 흥미진진한 시즌을 보낼 우리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맨유에 합류한 지르크제이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구단 보드진들과 논의한 결과 이곳에서의 미래가 얼마나 기대되는지 알게 됐다. 맨유의 성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 보여주겠다. 저는 항상 승리에 모든 것을 바쳐온 선수다. 이번 도전을 위해 준비됐고, 더 많은 트로피를 차지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렇게 상징적인 구단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대표팀 일정 후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곧바로 팀에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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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제이는 2001년생 네덜란드 출신 선수다. 193㎝의 큰 신장의 체격과 드리블 능력에 능해 2선 공격진들과 준수한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르크제이는 덴하흐, 페예노르트 등 자국 유스에서 성장하다 지난 2017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019년에는 뮌헨 1군팀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당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에릭 막심 추포 모팅 등 확고한 입지를 가진 선수들이 포진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파르마 칼초(이탈리아), 안데를레흐트(벨기에) 등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볼로냐로 향했다.

볼로냐에서 첫 시즌 21경기 2골 2도움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으나, 지난 시즌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공식전 37경기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좋은 활약 속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끈느 네덜란드 대표팀에 승선해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에 나섰고, 튀르키예와 8강,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막판 교체 투입으로 짧게나며 A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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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지르크제이.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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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지르크제이.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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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새 시즌 새 구단주 짐 랫클리프 체제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느 대신 한 번 더 신뢰하기로 결정하며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과거 맨체스터 시티 CEO였던 오마르 베라디, 사우스햄튼 단장 출신 제이슨 윌콕스,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풋볼 디렉터 애쉬워스를 보드진에 앉혔다.

감독, 보드진을 다시 한번 재확립한 뒤에는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가장 먼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선택했다. 현재 맨유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을 제외하면 정통 공격수가 없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등 윙어뿐이다.

이에 맨유는 호일룬과 함께 경쟁을 펼칠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했고,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준 지르크제이 영입에 발 빠르게 나섰다.

지르크제이는 맨유를 비롯해 AC밀란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맨유를 선택했다. 맨유는 지르지 영입에 4250만 유로(약 638억원)의 지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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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안토니.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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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네덜란드 커넥션’이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맨유는 그에 걸맞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텐 하흐는 과거 아약스에서 합을 맞췄던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맨유로 불러들였고, 네덜란드 출신으로는 타이렐 말라시아에 이어 지르크제이가 새로 합류하게 됐다.

다만, 네 선수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 중이다. 리산드로는 제 역할을 보여주나 잦은 부상이 발목 잡았고, 말라시아 또한 지난 시즌에는 장기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안토니는 부진한 모습 속 거액의 이적료 값을 해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르크제이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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