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지난 4월 경남 함안군에서도 있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와 비슷한 주장을 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해서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건데, 국과수 분석 결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경남 함안군의 한 도로입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가 서서히 출발하더니, 갑자기 굉음과 함께 앞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엄마야, 엄마야. 차가 안 선다.]
주행 차선으로 진입해 점점 속도를 내며 앞서 가던 차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데, 당시 최대 속도는 시속 165km에 달했습니다.
차는 결국 도로 옆 표지판을 들이받고 전복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하게 굳어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와 같은 취지로 주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 EDR 등을 분석한 결과, 당시 브레이크를 밟은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로 볼 때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운전자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반면, 운전자 측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차량 결함이 없었다고 단정 지은 것은 아니"라며 차량 결함으로 기록장치 자체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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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지난 4월 경남 함안군에서도 있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와 비슷한 주장을 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해서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건데, 국과수 분석 결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경남 함안군의 한 도로입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가 서서히 출발하더니, 갑자기 굉음과 함께 앞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반대 차선에 진입해 역주행하기 시작하는데 마주 오던 화물차가 간신히 피해 갑니다.
[엄마야, 엄마야. 차가 안 선다.]
주행 차선으로 진입해 점점 속도를 내며 앞서 가던 차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데, 당시 최대 속도는 시속 165km에 달했습니다.
차는 결국 도로 옆 표지판을 들이받고 전복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10개월 된 손녀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하게 굳어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와 같은 취지로 주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 EDR 등을 분석한 결과, 당시 브레이크를 밟은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사고 당시 차량의 브레이크등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로 볼 때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운전자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반면, 운전자 측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차량 결함이 없었다고 단정 지은 것은 아니"라며 차량 결함으로 기록장치 자체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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