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경기 안산시에서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의 검거 영상이 화젭니다.
번화가의 도로, 한 운전자가 정차 후 시동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웁니다.
이를 주변에서 지켜보던 한 남성이 이내 자기 차인 양 자연스럽게 차량에 탑승해 출발합니다.
근처를 배회하던 남성은 편의점 앞에 차를 세우더니 차량에 있던 카드로 담배 구매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카드는 이미 차주가 분실 신고해 둔 상태, 경찰은 카드가 사용된 장소 인근으로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다 절도 피해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도난 차량을 뒤쫓으며 정차 명령을 내렸지만, 남성은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시속 180km로 중앙선을 넘으며 달리기 시작합니다.
인근 대학교로 진입해 경찰을 약 올리듯 좌우로 비틀대며 운전하기까지 합니다.
차량을 뒤쫓던 경찰이 무전으로 도주 경로를 전파해 지원을 요청했고, 남성은 지원에 나선 경찰차들이 사방에서 차량을 포위하면서 신고접수 40여 분 만에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하진 않은 상태였으며 절도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구성 : 류란, 화면제공: 경찰청,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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