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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與 '사과 문자' 논란 확산…진중권, 김여사와 통화 내용 공개 "주변 만류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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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사과 문자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핵심은 당시 김 여사 사과 문자가 진심을 담은 건지, 진정성이 있었다면 왜 사과하지 않았느냐는 건데, 진중권 교수가 총선 이후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 후보가 아니라, 친윤계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지난 4월 총선 직후 김건희 여사와 직접 57분간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김 여사가 총선 국면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토로했다는 겁니다.

김 여사가 "사과를 말린 사람들이 이익만 추구한다"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명품 수수' 논란에 김 여사가 사과를 하지 못한 배경에 친윤계의 만류가 있었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문자를 무시한 게 사과 무산의 이유라고 주장하는 친윤계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실제로 김 여사는 당시 진 교수 외에 몇몇 여권 인사들과의 통화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친윤계 한 의원은 "김 여사가 친윤계 때문에 사과를 못했다는 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가 실제로 사과 의향이 있었는지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본인이 사과하겠다고 진정성 있게 문자를 써서 보냈으면 직접 전화를 해서 본인 입으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문자의 용도 자체가 사과를 하겠다기보다는 사과를 안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

김 여사의 문자와 통화 내용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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