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조직력·인맥·경험에 도전…미래 얘기하려 나와"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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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10일 '청년'과 '미래'를 내걸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를 대표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당 대표에 출마한다"며 "오늘 제가 심은 하나의 씨앗이 민주당의 미래 DNA가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미래세대의 고민을 충분히 반영한다고 생각하시나. 우리 사회의 문제를 미래세대가 주체적으로 해결하도록 기회를 열어놓고 있느냐"며 "저는 민주당을 사랑하지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는 눈앞의 적과 싸우는 데 혈안이 돼 미래를 기꺼이 포기해 버린 국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여력이 없다"며 "대선에서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미래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세대의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누가 대선 후보가 된들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미래세대의 슬픔과 고민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청난 조직력과 인맥, 경험을 가진 선배 정치인에게 도전하려 하니 두렵고 외로웠다"면서도 "도전하지 않으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언급되지 않을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 수많은 미래 이야기를 하러 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김두관 후보가 나왔는데 두 분 사이에는 미래세대에 대한 얘기가 빠져있다"며 "미래 세대 인재육성과 잃어버린 미래세대 민심을 찾을 수 있는지 토론해 보고 싶다. 이런 메시지를 던져야 국민과 당원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1986년생인 김 대표는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재단법인 여시재 중국사무소 소장과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를 지냈다.
한편 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김두관 당대표 후보와 김 대표의 3자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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