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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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대 차장에 이재승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50·사법연수원 30기)를 임명제청했다. 여운국 1대 차장이 퇴임한지 약 5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이 변호사를 공수처 차장에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부터 군법무관으로 입직했다. 200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등을 거쳐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9~2020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을 맡아 시민단체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을 수사했다. 이 변호사는 지평 형사그룹에서 기업형사, 금융형사, 건설·부동산 형사 등 형사사건을 담당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업정보보호, 핀테크 분야 관련 소송과 자문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 변호사에 대해 "형사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법조인으로서 수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변호사를 임명하게 될 경우 공수처 출범 이후 처차장직에 처음으로 검사 출신 인물이 오르게 된다. 지난 5월 22일 취임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본인이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수사력을 갖춘 인물을 차장 후보로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때문에 차기 차장에는 검찰 출신의 인물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동안 공수처 차장직은 지난 1월 28일 임기 만료로 여운국 전 차장이 퇴임한 뒤 5개월 동안 공석을 유지했다. 신임 차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등 공수처의 주요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 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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