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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10일까지 더 온다…폭우에 경북 홍수·산사태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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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많은 비가 내린 경북 북부 지역에는 현재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습니다. 경북 영양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그곳 상황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이제 날이 저물었는데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낮 동안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영양군에는 밤사이 시간당 55mm가 넘는 호우가 내려 인근 청암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오늘(8일) 새벽 5시 20분쯤 수위가 7.3m가 넘어 홍수경보가 발령됐지만, 비가 잦아들면서 오후 1시 50분쯤 홍수경보가 해제됐고, 지금은 하천 수위가 5m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영양군 외에 경북 상주 화계교와 이안교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영양과 안동, 상주 등 경북 6개 지역에는 산사태 특보도 계속 발효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경북지역에 최대 1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면서 상주와 문경, 예천, 영주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습니다.

<앵커>

특히 새벽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많이 놀라셨을 텐데 그때 몸을 급히 피했던 주민분들, 그럼 지금은 어디서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피해가 심각했던 영양군 입암면 일대를 둘러봤는데요.

전신주가 뽑혀 나뒹굴고 흙탕물이 집안 내부로 들어가서 주민들은 종일 물을 퍼내고 물건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권정기/영양군 입암면 : 30년 살았는데 비가 이렇게 온 건 처음이에요. 여기(집이) 이래서 자야 하는데 이래서….]

[김용우/영양군 입암면 : 무너질까 싶어서 주방으로 가려다가 물이 많아 못 나가고 집안 침대까지 물이 다 들어와 버렸어 순식간에….]

또 마을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쓰러진 나무나 잔해물을 치우는 작업을 벌였지만,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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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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