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파동이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6개월 전 김 여사가 보낸 문자가 전당대회를 앞둔 지금 공개된 걸 두고, 과연 누가 벌인 일이겠느냐는 겁니다. 급기야 당 선관위가 '건전한 경쟁'을 당부했지만, 오늘(8일)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에선 비전보단 '문자 논란'이 또 최대 이슈였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병수/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 건전하게 전당대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카메라 앞에서만 그러시지 마시고.]
선관위원장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의 화두는 결국 '문자 읽씹' 논란이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이 이슈가 오로지 그냥 저를 전당대회에서 막아보겠단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진 그런 계획 하에서 이뤄진 거잖아요. 이렇게 노골적으로 하는 것?]
한 후보 연설 도중에는 무대에 원희룡 후보 이름이 나오거나 한 후보를 '최고위원 후보'로 소개하는 등 혼란도 있었습니다.
친윤계와 대통령실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 후보는 당정 간 소통을 강조하며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겨서 실험하기엔 우리의 상황이 너무 위험합니다.]
윤상현 후보 역시 총선 책임론을 언급하면서, 한 후보가 정치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김 여사님이 다섯 차례 문자 보냈으면 인간적으로 한번 들어본다든지, 아니면 문자 드려서 공적으로 논의한 다음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런 메시지라도 보냈으면…]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원 후보 측) 대응하는 방식이 굉장히 세련되지 못하고. 국민들 걱정 끼쳐드리는 방법이지만 한 후보도 이쯤 이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본인이 깨끗하게 사과하는 것이 맞을 텐데.]
하혜빈 기자 , 박재현,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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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파동이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6개월 전 김 여사가 보낸 문자가 전당대회를 앞둔 지금 공개된 걸 두고, 과연 누가 벌인 일이겠느냐는 겁니다. 급기야 당 선관위가 '건전한 경쟁'을 당부했지만, 오늘(8일)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에선 비전보단 '문자 논란'이 또 최대 이슈였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병수/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 건전하게 전당대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카메라 앞에서만 그러시지 마시고.]
선관위원장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의 화두는 결국 '문자 읽씹' 논란이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자신이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받고도 답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내부 총질'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이 이슈가 오로지 그냥 저를 전당대회에서 막아보겠단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진 그런 계획 하에서 이뤄진 거잖아요. 이렇게 노골적으로 하는 것?]
한 후보 연설 도중에는 무대에 원희룡 후보 이름이 나오거나 한 후보를 '최고위원 후보'로 소개하는 등 혼란도 있었습니다.
친윤계와 대통령실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 후보는 당정 간 소통을 강조하며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겨서 실험하기엔 우리의 상황이 너무 위험합니다.]
윤상현 후보 역시 총선 책임론을 언급하면서, 한 후보가 정치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김 여사님이 다섯 차례 문자 보냈으면 인간적으로 한번 들어본다든지, 아니면 문자 드려서 공적으로 논의한 다음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런 메시지라도 보냈으면…]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원 후보 측) 대응하는 방식이 굉장히 세련되지 못하고. 국민들 걱정 끼쳐드리는 방법이지만 한 후보도 이쯤 이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본인이 깨끗하게 사과하는 것이 맞을 텐데.]
하혜빈 기자 , 박재현,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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