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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삼표그룹, 무인운반차형 주차시스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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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세우고 ‘엠피시스템’ 개발

소형 주차로봇 활용 주차난 해결

헤럴드경제

에스피앤모빌리티가 서울 대형 설계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로봇주차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삼표 제공]


건설기초소재 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무인운반차(AGV) 방식의 주차시스템 보급에 나선다.

삼표는 로봇주차 기업 ㈜셈페르엠과 합작사 에스앤모빌리티를 설립, ‘엠피시스템’이란 주차시스템을 개발했다. 엠피시스템은 물류창고의 AGV 방식으로 이동·적층식 주차를 하는 게 특징이다. 주차로봇과 딜리버리시스템이 결합된 기술이다. 차량 무게 3t 이상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높이 99mm의 납작한 주차로봇(폭 1026, 길이 1875mm)이 건물 내 주차고에서 전후좌우 모든 방향의 진입 이동한다. 각층별 수직으로 층간 이동도 자유로워 좁은 공간까지 촘촘하게 주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스앤모빌리티 측은 “엠피시스템은 공간 구성에 있어 ‘빈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 한다. 프로젝트마다 다른 시스템의 레이아웃을 통해 동일 공간 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도심 주차난을 해결할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하 심도와 층고 감소를 통해 초기 건축비 절감, 상업용 공간 추가 확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건축 설계회사를 대상으로 이 주차시스템에 대한 기술세미나와 맞춤 컨설팅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에서 기술 세미나를 했다.

삼우, 희림, 간삼, ANU, 토문 등 국내 대형 설계업체들이 엠피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주차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장성진 에스피앤모빌리티 대표는 “정체된 국내 주차기술에 새로운 매력을 경험하게 한다”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물류창고, 드론택시(UAM) 보관소 등에도 엠피시스템을 적용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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