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계동 차량 사고 현장 cctv. 연합뉴스 |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용산구 서계동 한 주유소 앞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경차가 행인 2명을 들이받았다. A씨가 몰던 차는 서울역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를 달리다 주유소 앞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행인 1명을 쳤다. 이어 20m 안팎을 이동해 또 다른 행인 1명을 친 뒤 주유소 옆 담벼락을 들이받고 멈췄다.
차에 치인 행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발진 논란’이 불거진 시청역 참사와 달리 경찰은 이번 사고에서 급발진 관련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위해 인도로 올라갔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급발진에 대한 주장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했고, 추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