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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F50 발매 기념행사 '오직 스피드를 위해'에 참석해 "어제는 당황스러웠다. 운동하러 나갔는데, 상대 팀 훈련에 방해되고,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내가 훈련을 해야 더 좋은 모습으로 새 시즌을 잘 준비할 거 같아서 (조기 축구를)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조기 축구에 참여했다.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승규도 함께했다.
손흥민이 떴다는 소식에 수지체육공원에는 2,000여 명 가까이 되는 인파가 몰렸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물론 손흥민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그물 펜스를 넘으려는 팬도 있었다. 사고가 날 것이라고 우려한 일부 팬의 신고로 경찰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측에 협력을 요청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 및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팬은 제보를 통해 "주민들은 질서정연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수라장이 되기 전 경찰들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도착했다. 그런데 경찰은 특별한 조처없이 이야기만을 나눌 뿐이었다. 그러던 중 일부 아이가 손흥민 선수에게 뛰어들며 갑자기 아수라장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해당 팬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경찰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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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여러 기념비를 세웠다. 토트넘 역사상 14번째 400경기 출전자로 우뚝 섰다. 2015년부터 9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한 손흥민은 408경기에서 162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 소속으로 160골 고지를 넘은 것도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의 긴 역사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록이다. 구단 최다 득점 랭킹에서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와 함께 거론될 정도다.
행사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본 손흥민은 "많은 순간 중에 한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다시 해보지 못할 경험이라고 생각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별하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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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주장이 된 것에 대해 "훈련 전 갑자기 미팅이 잡혔고, 거기서 주장 선임을 알게 돼 급히 영어 연설을 해야 했다. 굉장히 긴장했던 순간"이라고 되돌아봤다.
'축구를 하지 않았으면 어떤 일을 했을지' 묻는 질문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까 한다"며 "제가 축구하는 걸 팬들이 가장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오래 할 것이고 실망시키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에 모든 힘을 쏟으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손흥민은 올해 초 "은퇴한다면 축구에 관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공을 차는 순간에 집중하려는 의지다.
손흥민은 "은퇴한 뒤에 축구계에서 일하는 저를 보지 못할 것이다. 축구 관련된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라고 또 한 번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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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곧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하며 오는 18일 하츠전을 시작으로 친선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이달 말 팀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향후 계획에 대해 "토트넘이 한국에 오기에 그때에 맞춰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축구와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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