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은 지금이 비상 시국이니 선봉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길 바랄 것"이라며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권리당원을 믿고 돌파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0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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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당원들을 향해 "저는 그간 정의의 상징인 줄만 알았던 검찰이란 칼이 결국 정치를 파괴하고 스스로 권력된 모순에 대해 누구보다 문제의식 갖고 싸웠다"며 "누구보다 강력히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 주장했고 강력히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마침내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정권은 둑 곳곳에 구멍나고 금이 가 물 곳곳에서 새는 중이며 그 압력으로 곧 터질 것 같은 상황이다. 마치 박근혜 정권 말기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탄핵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출마 전 이재명 전 대표와 교감한 것과 관련해 "최고위원이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건가에 대해 상의했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전략적인 얘기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영남 지역의 외연 확장 부분에 대해선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무적 판단 이런 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뭐라고 하니까 우스갯소리로 저는 한동훈이 대선주자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더 강자가 따로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저희 최고위원급에서 상대하면 되지 않을까. 한동훈은 제가 상대하겠단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했다. 대의원 한 표가 권리당원 20표 수준의 가치를 넘지 않도록 했다. 권리당원의 표 등가성을 높인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14%, 권리당원 56%를 반영한다"며 "표 가치는 19.1대 1이다. 이 부분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20대 1 미만 규정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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