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기술 美 이어 2위…韓·日 등과 격차 커

핵심요약

미국 2020년 이후 1위 유지…2위 중국 빠르게 추격

연합뉴스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이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중국 연구기관이 밝혔다. 다만, 상급 AI 논문과 주요 국가 AI 특허 점유율에서 중국이 미국에 앞서는 등 중국이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7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ISTIC)이 지난 4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베이징대와 함께 발표한 '2023 글로벌 AI 혁신 지수 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기초 지원 △자원·환경 △과학기술 연구·개발 △산업·응용 △국제 협력·교류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아 46개 중점 국가 AI 혁신 상황을 평가해 각 국가별로 점수를 매겼다.

평가 결과 지난해 기준 미국은 74.71점을 기록해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해당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지난 2020년 이후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52.69점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이어 영국(37.93점)·일본(34.42점)·싱가포르(33.84점)·한국(33.11점)·캐나다(32.38점)·독일(32.32점)·프랑스(31.73점)·네덜란드(30.70점)·스웨덴(30.46점) 등의 순이었는데 1,2위와 점수차가 컸다.

연합뉴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도 격차가 적지 않지만 중국이 빠르게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상급 AI 논문과 주요 국가 AI 특허 점율율은 각각 36.7%와 34.7%로, 각각 22.6%와 32%를 기록한 미국을 제쳤다.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대형 모델과 자연어 처리, 멀티모달 AI(두 가지 이상의 데이터 유형을 처리, 이해, 생성할 수 있는 AI) 등 영역의 연구·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산업계가 개발한 머신러닝 모델이 모두 176개로 학계 개발량의 3.5 배를 기록하는 등 산업계 주도 추세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한 해 미국·프랑스·중국·이스라엘·영국 등을 중심으로 AI 투자가 확대돼 신생 기업 숫자가 2022년 대비 21.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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