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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선거와 투표

한동훈측, 원희룡 캠프 '비방 문자' 당 선관위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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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허위가 있다면 책임지겠다"
한국일보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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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이 "한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 된다"고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원희룡 후보 측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원 후보는 "허위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 캠프는 6일 원 후보 측에서 전날 당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후보 비방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당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 측은 전날 당원들에게 "자신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은 채로 당 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회복 불능 상태가 될 것이고 당은 사분오열된다"며 "한동훈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 된다. 이번에는 원희룡에게 맡겨야 한다"는 내용의 홍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원 후보 측이 제39조 7항을 어겼다는 입장이다. 해당 조항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 후보 캠프는 "한 후보 측은 아무런 근거없이 선관위에 신고하고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원 후보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첫목회, 성찰과 각오가 개최한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엇이 흑색선전이냐. 국민이 알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달한 것뿐"이라며 "만약 허위가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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