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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위로 솟아오르는 연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상황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하마스의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알하이야는 하마스 측 휴전 협상단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헤즈볼라는 "두 지도자가 지난 며칠간 진행된 협상의 상황과 분위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공격을 끝내기 위한 제안 등을 놓고 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개월간 교착됐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인질 협상은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기존 휴전 조건을 일부 수정한 새 휴전안을 중재국 미국, 카타르,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전달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협상단 파견을 승인했습니다.
같은 날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과 관련해 통화했다고 발표했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꽤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최신 상황을 고려해 보면 이스라엘에 대해 사실상 '연합 전선'을 형성한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지도부가 타결 가능성이 커진 휴전 협상의 세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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