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원자력의학원, 선택적 암치료용 탄뎀가속기 핵심장치 국산화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한국원자력의학원 의료용가속기연구팀 [사진=원자력의학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홍봉환 박사 연구팀이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용 양성자 2.4메가전자볼트(MeV)급 탄뎀 가속기의 1200킬로볼트(㎸) 고전압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BNCT는 방사선치료 일종이다.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치료 부위에 쏴서 암세포만 파괴하고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한 새로운 치료 기술이다. 수술 없이도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치료에는 중성자를 만들어 조사하는 고출력 양성자 가속기가 필요하다. 원자력의학원 의료용가속기연구팀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BNCT 전용 가속기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22년 500킬로전자볼트(KeV)급 탄뎀 가속기 시작품을 개발했다. 탄뎀 가속기는 치료용 중성자를 만드는 장치다. 이를 기반으로 2.4MeV급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 기반 시스템은 기존 장비보다 적은 전력이 필요해 병원에서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이진경 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에 탄뎀 가속기의 핵심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며 "첨단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국내 개발을 앞당겨 해외와 기술 격차를 줄이고, 난치암 환자들이 더 빨리 치료 혜택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