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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물 밖에선 날아다녀"…몸무게 2톤 하마 공중에 다리 뜰 만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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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립수의과대 연구…다리 4개 동시에 떠

뉴스1

일본 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에 사는 하마. 2024.04.23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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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몸무게가 2톤(t)에 달하는 하마가 육지에서 네 다리가 공중에 뜰 만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왕립수의과대학(RVC)은 몸무게가 2톤이 넘고 대부분의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는 하마가 빠르게 움직일 때 네 다리를 모두 땅에서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RVC는 하마 32마리로부터 169번의 움직임 주기가 담긴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중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개체들이 각 보폭의 약 15%를 다리를 땅에서 뜬 채로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존 허친슨 교수는 하마가 많은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고 공격적이고 위험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움직이는 방식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는 경쟁 관계에 있는 하마를 쫓거나 사자나 코뿔소 등에 쫓길 때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친슨 교수는 이번 연구로 하마를 사육하는 방식이나 하마가 신체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등을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육지에서 하마의 최고속도는 약 시속 50㎞, 평균은 시속 30㎞로 알려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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