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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올림픽 3주 앞두고 수영 적합 판정…파리시청 "센강 수질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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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대장균 허용치 이내…장구균도 허용치 안으로 검출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한달 여 앞둔 17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선수 퍼레이드를 위한 선박 기술 테스트와 함께 개막 리허설이 벌어지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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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파리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둔 4일(현지시간) 센강의 수질이 전보다 개선됐다고 파리 시청이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 시장실은 파리 중심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올림픽 경기장의 대장균 수치가 나흘 연속 허용 가능한 한도 내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2006년 수질 지침에 따르면 대장균은 100㎖당 최대 9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100㎖당 330CFU 이하로 검출돼야 수영이 가능하다. 세계수영연맹 기준으로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CFU, 장구균은 400CFU다.

이 경기장에서는 파리올림픽 수영 마라톤(남자 10㎞와 여자 10㎞) 철인 3종 수영 경기가 열린다.

시장실은 "이런 긍정적인 발전은 센강의 수질 개선을 위한 캠페인의 효과일 뿐 아니라 따뜻하고 햇살 가득한 여름이 왔다는 뜻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질 검사 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였다.

하지만 지난주 이곳의 대장균 수치는 100㎖당 허용치의 10배인 1만 CFU에 달한 데다 최근 두 달간 폭우가 지속되면서 올림픽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한편 수질 측정의 또 다른 기준인 장구균 농도 또한 현저하게 개선돼 허용치 안에 있다고 파리 시청은 덧붙였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10년간 14억 유로(약 2조1000억 원)를 들여 파리 하수도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정수 시설과 저수 시설을 건설하는 등 센강 정화에 힘썼다.

하지만 잇따른 폭풍과 폭우로 인해 처리되지 못한 폐수가 강에 흘러들고 있으며 이는 파리의 하수도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센강 수질이 개선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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