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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용인-수서 15분이면 가능" 출근길 구성역 GTX-A 타보니[부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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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미개통 역이던 구성역이 지난달 29일 개통되면서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완성됐다. 이번 개통으로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수인분당선 지하철을 통해 36분 걸리던 이동 시간은 약 15분으로 단축됐다.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이동이 불편했던 동탄역까지도 7분이면 갈 수 있어 SRT 이용도 수월해졌다.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지하로 연결돼 기흥, 죽전역 등에서 출퇴근길 환승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구성역 개통 후 첫 출근길에 직접 GTX를 타봤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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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입니다. 제가 방금 뒤에 있는 GTX-A 열차를 타고 수서역에 도착했는데요. GTX-A 구성역이 지난달 29일 새로 개통했습니다. 기존에는 동탄에서 수서까지 운행될 때 구성역은 제외됐지만 이제 용인시민들도 GT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저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월요일(7월1일) 아침에 GTX를 타고 한 번 출근해 봤습니다. 제가 출근길에 찍은 생생한 GTX-A 영상 함께 보실까요?


GTX-A 구성역 개통, 직접 타보니

7월1일 월요일, 오전 8시17분입니다. 지난 주말에 개통한 GTX-A를 타고 수서까지 출근하려고 하는데요. 환승을 해보기 위해 일단 기흥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에서 구성역까지는 두 정거장 거리여서 4분이면 이동 가능했습니다. 내려서 GTX 갈아타는 곳을 찾으려고 했는데 안내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반대편으로 걸어가다 보니 갈아타는 곳 안내가 나왔어요.

8시35분 GTX를 탈 건데 촬영도 해야 하고 초행길이라서 여유있게 출발했습니다. GTX로 갈아타는 곳은 수인분당선 플랫폼 끝쪽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꽤 걷다보니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왔습니다. GTX를 타려면 동탄역처럼 더 내려가야할 줄 알았는데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와서 새롭더라고요.

아침 출근시간 배차간격은 약 15분~20분입니다. 환승 게이트를 통과하니 수인분당선과 GTX 환승 로비가 나왔습니다. 이곳을 굉장히 개방감있게 만들었다고 국토부가 이야기 했었죠.

수인분당선 환승을 하지 않을 경우 구성역에서 바로 GTX를 출구가 따로 있습니다. 4번 출구를 통해 내려오면 바로 GTX를 탈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K-패스 사용가능하고, 기후동행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GTX-A를 타러 가다보니 역시나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더라고요. 수인분당선 철로에서 GTX 철로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꽤 깊이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동탄역보다는 나았어요. 동탄역은 지하 6층까지 내려가야 했는데 구성역은 2번 정도 내려오면 바로 탑승 플랫폼이 나왔습니다.

플랫폼에 8시31분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8시22분쯤 구성역에서 내렸죠. 오는 길에 촬영하면서 걷느라 그런지 시간이 생각보다 꽤 걸렸습니다. 개통 후 첫 출근일이어서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8시30분쯤이라 9시 출근인 분들은 먼저 타고 이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인분당선을 타고도 수서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지하철 노선도상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는 14개 정거장, 시간은 35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GTX를 타면 2정거장 만에 갈 수 있고 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까 훨씬 단축이 되는 거죠.

구성역에서 탑승한 분들은 많지 않았는데 이미 동탄에서 타고 온 분들이 자리에 다 앉아계시더라고요. 동탄역에서는 지난 3월에 이미 개통됐으니까 그동안 이용객이 꾸준히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좌석은 일반지하철보다 넓었고 중간에 팔걸이도 있었습니다. GTX 열차가 최고 시속 180㎞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만큼 열차 흔들림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속도에 비해 소음은 적어서 제가 촬영하면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내가 고요했습니다.

수서역 도착 시간은 8시52분. 8시35분 열차를 탔는데 도착 예정 시간보다는 2분 정도 늦게 수서역에 내렸네요.

이렇게 기흥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탄 뒤 구성역에서 GTX로 환승해 수서역까지 이동해 봤습니다. 동탄역에서 봤던 충격적인 지하보다는 깊지 않았지만 환승을 위해서 약 1.5층 깊이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2번 탑승해야 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잘 돼있긴 하지만 바쁜 출퇴근 시간에 GTX 열차 출발 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인분당선을 타고 기흥역에서 수서역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시간만 잘 맞추면 훨씬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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