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령관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
가자지구 전쟁 발발후 최대 규모 공격…긴장 최고조로 치달아
이스라엘, 발사체 대부분 요격…전면전 확산시 아랍 전역 파급
[메툴라(이스라엘)=AP/뉴시스]이스라엘 북부 국경도시 메툴라에서 지난달 22일 레바논 헤즈볼라의 포격으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룹은 4일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1명이 숨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여러 군사기지들에 200발이 넘는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2024.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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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레바논 헤즈볼라 그룹은 4일 이스라엘군이 하루 전 드론 공격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1명을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여러 군사기지들에 20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은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수개월 간 지속돼온 분쟁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최근 몇 주 동안 고조돼온 긴장을 최고조로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수많은 발사체와 의심스러운 공중 표적"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날아왔고, 이 중 상당수는 요격됐다고 말했다. 사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
이스라엘은 3일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3개 지역 사단 중 하나를 지휘하던 모하마드 나메 나세르를 하루 전 살해했다고 인정했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 몇 시간 후 중(重)탄두를 장착한 카추샤와 팔라크 로켓 수십발을 이스라엘 북부와 점령된 시리아 골란고원으로 발사했고, 4일 더 많은 로켓 발사와 함께 폭발물을 실은 드론들을 여러 이스라엘 군사기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아랍 세계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티레=AP/뉴시스]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살해된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 무함마드 나메 나세르. 202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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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분쟁은 계속돼 왔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연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왔는데,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루어지면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전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왔다.
한편 이스라엘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 레바논에서 전쟁을 벌이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정밀유도 미사일 등 15만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가장 직접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06년 한 달 동안 전쟁을 치렀지만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한 채 전쟁을 끝내야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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