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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美 캘리포니아 북부서 산불로 2.6만명 대피…여의도 면적 5배 불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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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프슨 화재' 포함 미 서부에서만 9건 발생

오는 주말에도 무더위 예보…진압 어려울 듯

뉴스1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로빌에서 발생한 톰프슨 화재가 오르빌 호수 둑을 따라 번지며 확산되고 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이번 화재로 여의도 크기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여러 채의 주택도 함께 손실되어 최소 12,000명의 뷰트 카운티 주민들이 대피했다. 2024.07.03/ ⓒ AFP=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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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청은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오로빌 호수 산악지대 약 14.5㎢ 면적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재로 인해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 피해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으나 주택과 차량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산불로 약 2만6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데이빗 피트먼 오로빌 시장은 "현재 대피소가 가득찼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4일에 예정됐던 불꽃놀이도 취소됐다.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 가스 앤 엘레트로닉(Pacific Gas & Electric)은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캘리포니아주 뷰트 카운티의 전력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000채의 주택과 기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날 기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9건으로, 더위와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로빌 지역에는 약 43도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가 예보됐다. 주말에 이르러서는 기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화재 진압은 어려울 전망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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