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영상] 젤렌스키 부인, 67억원 슈퍼카 구매?…"러 딥페이크 가짜뉴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그동안 반(反)우크라이나 여론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상에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고가의 스포츠카를 구입했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숨겨진 진실 프랑스'(Verite Cachee France)라는 이름의 한 웹사이트에 자신을 스포츠카 브랜드 부가티의 파리 대리점 직원으로 소개한 한 남성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 남성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지난 달 7일 부가티의 새 모델인 '투르비옹'을 450만 유로(약 67억원)에 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뒤 친(親) 러시아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이 이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로 퍼 날랐고, 영상은 X에 게재된 지 24시간 만에 1천80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생성됐을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영상에 등장하는 이 남성의 말투나 입의 움직임 등이 실제라고 하기에는 부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부가티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영상에서 주장하는 거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부가티의 파리 대리점이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딥페이크 영상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펼쳐온 여론 조작 활동과 맥을 같이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부가티 유튜브·'숨겨진 진실 프랑스' 사이트·부가티 인스타그램·X @rshereme

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