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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종합]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S&P·나스닥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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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시장 냉각 신호… 증가세 둔화
연준 9월 금리 인하 기대 70% 상회


이투데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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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85포인트(0.06%) 내린 3만93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1(0.51%) 오른 5,537.0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9.54포인트(0.88%) 상승한 1만8188.30에 거래를 끝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일부 주요 종목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 경기 둔화를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장기 국채 금리 하락이 시장을 뒷받침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전장 대비 15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16만3000명을 밑돌았다. ADP 고용 증가세는 전달 수치보다도 낮아지면서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9일에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계절 조정치)가 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2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전주 대비 2250만 명 늘어난 23만8500명을 기록했다.

고용 증가세 둔화와 실업보험 청구 건수 증가 등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3%대 중반으로 전일 종가(4.43%)를 하회하면서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감도 사라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6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을 기록했다. 전달(53.8)보다 하락하며 다우존스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2.8)를 밑돌았다. 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5.3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회사들의 6월 감원 계획은 4만8천786명을 기록했다. 전달 수치인 6만3816명에서 23.6%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2.6%를 나타냈다. 9월 동결 확률은 27.4%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8% 올랐다. 유틸리티와 재로 분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 부문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50%) 오른 12.0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07달러(1.29%) 오른 배럴당 83.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0달러(1.28%) 뛴 배럴당 87.3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36.0달러(1.5%) 오른 온스당 23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강세를 추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 하락한 105.11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52%를 기록했다.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 가까이 내린 4.698%를 나타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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