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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비타민D 부족해질텐데…자외선차단제 매일 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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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할리우드비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할리우드 비치에서 한 휴가객이 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뿌리고 있다. 플로리다주 주변 바다 해수면 온도가 관측 범위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올라 기상 당국은 “바닷물이 너무 따뜻해서 더위를 식힐 수가 없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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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자외선이 피부의 비타민 D를 생성하지만 여름철 피부 보호를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에 있는 호그 기념 병원 장로회(The Hoag Memorial Hospital Presbyterian)의 피부종양·피부과 책임자인 스티븐 왕 박사는 "비타민 D를 얻지 못할까 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라고 3일 뉴욕타임즈(NYT)에 밝혔다.

실제 미국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1%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보다 더 해롭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15%가 햇빛 노출만이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NYT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햇빛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더 큰지 피부과 전문의 9명에게 물었다.

결론은 9명 모두 "무방비 상태로 햇빛에 노출될 때 안전한 빛의 양은 없으며 SPF 30 이상의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패'라는 이유에서다.

태양의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유전자)를 손상시키며 이러한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될 수 있다. DNA가 스스로 복구할 때마다 암으로 변하는 돌연변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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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게 보이고 있다. 2024.05.28.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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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노프 박사는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한 비타민 D를 만들기에 충분한 자외선 노출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이 피부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빈도에 맞게 바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르노프 박사는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발라도 자외선이 조금은 통과할 수 있다"며 "피부암의 위험은 비타민 D 결핍의 위험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UCLA 의대 내과 전문의 로버트 애슐리 박사는 "비타민 D는 자외선을 받은 피부에서 자연 생성된다. 하지만 식단을 통해서도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다"며 "우리 몸은 칼슘을 흡수하고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D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어, 참치, 고등어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과 우유, 그리고 시리얼처럼 비타민 D를 제조 과정에서 첨가한 제품도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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