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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미 6월 신규 민간고용 15만명 그쳐...예상 1만명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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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체육관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취업설명회에 구직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미 6월 신규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1만명 적은 15만명에 그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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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신규 민간고용 규모가 15만명에 그친 것으로 3일(현지시간) 집계됐다.

상향 조정된 5월 신규 민간고용 15만7000명보다 적었다.

6월 신규 민간고용은 아울러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16만명을 밑돌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흐름 속에 고용 둔화 역시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15만명은 월간 신규 고용 규모로는 올 1월 이후 최저치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고용 증가세가 탄탄하기는 했지만 광범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은 "레저와 숙박·식음료 부문 고용이 반등하지 않았다면 6월 고용은 실제로는 감소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남아 있는 직원들 임금은 전년동월비 4.9% 상승에 그쳐 2021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직한 이들의 임금 상승률은 7.7%로 남아 있는 이들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이전 상승률보다는 낮았다.

미 임금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힘이 빠지고 있음을 가리켰다.

미 고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정도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지는 노동부가 5일 발표하는 6월 고용 동향에서 윤곽이 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비농업 부문 6월 신규 고용 규모가 20만명으로 5월치 27만2000명을 크게 밑돌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DP 민간 고용과 노동부 고용 동향은 종종 차이를 나타내곤 한다. 때로는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질 때도 있다.

5월에는 노동부가 집계한 신규 고용이 22만9000명으로 ADP 집계치보다 7만2000명 많았다.

한편 노동 시장 둔화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으로 금융 시장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S&P500은 0.5% 상승한 5537, 나스닥은 0.9% 오른 1만8188로 마감했다. 다우만 0.06% 밀린 3만9308로 약보합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75%p 내린 4.36%로 밀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독립기념일 국경일을 하루 앞두고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마감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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