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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철강 기업 다니던 밀양 가해자도 신상 폭로 되자 해고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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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유튜브 채널 '전투토끼', 해당 기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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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 신상이 폭로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됐다.

최근 부산에 위치한 한 철강 기업이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해당 직원을 퇴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에서 해고된 A씨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를 통해 신상이 폭로된 밀양 사건 가해자다. 전투토끼는 A씨에 대해 "밀양 사건의 원흉이자, 피해자를 밀양으로 불러낸 인물"이라며 A씨 집 주소와 직장명을 폭로했다.

이후 한 누리꾼이 영상 아래 댓글로 "A씨 현재 근무하고 있다. OOOO(회사명)에 전화하니 받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보다 앞서 온라인 상에서 신상이 폭로됐던 가해자들은 직장에서 잇달아 해고 당한 바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다니던 기업들은 유·무선상으로 항의가 쏟아지자, 논란이 된 직원을 해고 또는 대기발령 조치했다는 입장문을 빠르게 내걸었다.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건 피의자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으며 13명은 피해자와의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 추가로 기소된 10명도 보호관찰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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