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노위 쟁의조정 신청
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교섭 위원들이 4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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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 노조가 파업권 확보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3일 소식지 '민주항해'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찬반투표에 앞서 1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이같은 파업권 확보 절차는 조선 3사 노조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3사 노조는 지주회사인 HD현대에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4월 30일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반면 사측은 회사별로 근로자 수, 매출, 영업이익 등이 달라 공동교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 노조 측은 "교섭을 하면서도 중앙쟁대위 체계 마련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본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과 파업찬반 투표 실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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